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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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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라는 금빛 물결

장애와 고난을 극복한 스포츠인들의 환희와 감격의 순간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등록 2014-10-28 15:45 수정 2020-05-03 04:27
23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남자 4*400미터 이어달리기에 출전한 휠체어육상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서로 인사를 하고 있다.  인천/김진수 기자 jsk@hani.co.kr

23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남자 4*400미터 이어달리기에 출전한 휠체어육상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서로 인사를 하고 있다. 인천/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장애인 스포츠 사진을 찍을 때마다 고민스러운 문제가 있었다. 몸이 불편한 선수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급히’ 찾다보면, 대부분 사진가의 카메라는 손과 발이 없는 장애 선수들의 모습을 좇기에 바쁘기 마련이다. 사진을 찍으며 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비주얼로는 이만한 사진을 건지기 힘들다며 사진가 스스로 자신의 창작을 제한하며 자족했던 결과다. ‘스포츠 사진’이 아니라 ‘장애인’ 스포츠 사진만 남은 이유다. 절단 장애인이 모든 장애인을 대표할 수 없다. 장애와 고난을 극복한 선수들의 승부와 땀에 젖은 노력, 긴장, 실수, 승리의 영광이 빚어낸 스포츠 사진의 참모습이라 하긴 부끄러운 모습이었다.

이번 취재엔 확 눈길을 끄는 모습은 아니지만 패럴림픽의 다양하고 솔직한 모습을 담아보고자 했다. 아직도 노력이 부족하고 사진 실력이 부족해 더 사실적이고 감동적으로 찍어내지 못한 것이 민망할 뿐!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를 슬로건으로 지난 10월18일부터 일주일 동안 열린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그 열전을 마쳤다.

23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남자 400미터 이어달리기에 출전한 태국의 마지막 주자가 우크라이나 선수에 이어 0.01초 뒤진 2위로 가이드와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인천/김진수 기자 jsk@hani.co.kr

23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남자 400미터 이어달리기에 출전한 태국의 마지막 주자가 우크라이나 선수에 이어 0.01초 뒤진 2위로 가이드와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인천/김진수 기자 jsk@hani.co.kr

2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여 자 200미터 T11 조별예선경기서 중국 류 쿠이큉(Liu cuiqing) 이 가이드 슈(Xu) 동린과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인천/김진수 기자 jsk@hani.co.kr

2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여 자 200미터 T11 조별예선경기서 중국 류 쿠이큉(Liu cuiqing) 이 가이드 슈(Xu) 동린과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인천/김진수 기자 jsk@hani.co.kr

한쪽 다리가 없는 얀스가 한쪽 팔이 없는 같은 중국 선수와 붙어 강력한 드라이브 공격을 하고 있다.

한쪽 다리가 없는 얀스가 한쪽 팔이 없는 같은 중국 선수와 붙어 강력한 드라이브 공격을 하고 있다.

22일 박태환수영장 남자 50미터 자유형(S5) 한국 박종만이 경기를 마치고 물속에서 나오고 있다. 인천/김진수 기자 jsk@hani.co.kr

22일 박태환수영장 남자 50미터 자유형(S5) 한국 박종만이 경기를 마치고 물속에서 나오고 있다. 인천/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인천=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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