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스포츠 사진을 찍을 때마다 고민스러운 문제가 있었다. 몸이 불편한 선수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급히’ 찾다보면, 대부분 사진가의 카메라는 손과 발이 없는 장애 선수들의 모습을 좇기에 바쁘기 마련이다. 사진을 찍으며 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비주얼로는 이만한 사진을 건지기 힘들다며 사진가 스스로 자신의 창작을 제한하며 자족했던 결과다. ‘스포츠 사진’이 아니라 ‘장애인’ 스포츠 사진만 남은 이유다. 절단 장애인이 모든 장애인을 대표할 수 없다. 장애와 고난을 극복한 선수들의 승부와 땀에 젖은 노력, 긴장, 실수, 승리의 영광이 빚어낸 스포츠 사진의 참모습이라 하긴 부끄러운 모습이었다.
이번 취재엔 확 눈길을 끄는 모습은 아니지만 패럴림픽의 다양하고 솔직한 모습을 담아보고자 했다. 아직도 노력이 부족하고 사진 실력이 부족해 더 사실적이고 감동적으로 찍어내지 못한 것이 민망할 뿐!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를 슬로건으로 지난 10월18일부터 일주일 동안 열린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그 열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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