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이지은씨가 리허설 중 자신의 옷을 점검하고 있다.
2011년 봄철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 넥스트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복합문화공간 ‘크링’(Kring)에서 3월29일부터 31일까지 열렸다. ’제너레이션 넥스트’는 신인 디자이너 등용문. 올해는 9명의 신인 디자이너가 쇼를 벌인다. 그 가운데 이지은(31)씨는 니트를 짜서 만든 샘플로 의상을 제작하는 니트 디자이너다. 니트를 직접 짜서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는 국내에선 그녀가 처음이다. “니트는 이미 나와 있는 옷감을 고르는 게 아니라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간다. 만드는 과정에서 생각지 못했던 실수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것으로 더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녀는 원래 순수예술을 전공했지만 옷에서 느껴지는 명암과 색채에 반해 의상 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됐다. 그녀는 “좋아하는 일이고 일 자체가 즐거워 큰 어려움은 없지만, 창작활동이 자신을 채찍질하는 작업이다 보니 자기 관리가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내가 만들고 싶은 옷과 사람들이 원하는 옷을 덧대야 하는일이 쉽지는 않다는 그녀. 그러나 자신의 쇼를 준비하는 그녀의 얼굴에선 포기를 모르고 달리는 청춘의 패기가 어른거린다. 그녀의 꿈은 자신만의 니트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이다.
쇼 시작 전 무대 뒤에서 모델의 신발끈을 묶어주고 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신의 작업실에서 옷감을 짜고 있다.
쇼의 마지막 순서로 모델들과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
모델의 화장한 모습을 보며 상의하고 있다.
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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