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이 마비된 몸을 휠체어에 의지한 채 빠르게 달려드는 지름 40mm의 하얀 공을 받아낸다. 손바닥에 묶어 맨 탁구채로 2.7g의 공에 온 힘을 실어 날린다.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탁구공의 경쾌한 마찰음이 시합의 열기와 섞여 체육관에 가득 찬다.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최하고 대한장애인탁구협회(회장 장춘배)가 주관하는 ‘2010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대회’가 10월26일 ‘빛고을’ 광주에서 열렸다. 온갖 장애를 딛고 승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려온 46개국 296명의 선수들이 겨루는 이번 대회는 11월3일까지 계속된다. 비장애인 대회를 포함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사진에 담았다.
광주=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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