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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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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끝난 것 같은 날

등록 2007-04-19 00:00 수정 2020-05-03 04:24

▣ 평택=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 글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주민들은 고향과의 이별을 끝내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타임캡슐에 담긴 향나무 판에 하얀 머리가 고운 김월순 할머니는 “대추리를 떠나기 싫다”고 썼고, 송재국 아저씨는 “황새울 들판이여 영원하시오. 우리 모두는 꼭 돌아오리니, 사랑한다”고 적었다. 주민들과 2년 넘게 동고동락했던 지킴이들은 4월9일 대추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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