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강원도 산골마을 사람들의 월동 준비
오후 4시면 태양이 지쳐가는 이곳, 가을이 뉘엿뉘엿 넘어가네
▣ 정선=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여긴 겨울이 되게 추워.”
을씨년스러운 공기를 가르며 도끼질을 하던 아저씨가 가쁜 숨소리를 죽이며 내뱉은 말이다. 서울시청 앞의 단풍이 도시를 곱게 물들인 10월 말 이곳은 이미 겨울이다. 시계는 4시를 조금 넘겼지만 이곳의 태양은 지친 기색을 내며 서쪽 봉우리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다. 산골마을은 겨울이 빨리 온다.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고 가을의 미색에 끌려다니다 보면 순식간에 다가온 겨울의 위력을 통감하게 된다. 강원도 정선과 태백, 삼척 등에 살고 있는 산골마을 사람들은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을 무서워한다. 그래서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다. 과거의 너와지붕이 양철지붕으로 바뀌고 온돌이 보일러로 바뀌었지만 겨울을 대하는 이곳 사람들의 마음은 그대로다. 여름이 끝나고 수확이 시작되면서 이곳의 겨울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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