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살 때 교복을 입은 채 경찰에 붙잡혀 형제복지원에 5년 가까이 감금됐던 ‘형제복지원 피해자’ 최승우씨가 11월28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 지붕 위에서 지지 방문을 한 이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최씨는 군사정부 시절에 일어난 수많은 국가폭력에 대한 진실을 밝혀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통과를 요구하며 23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기력이 떨어진 최씨의 추락을 우려해, 이날 119구조대원이 채워준 안전띠가 그의 허리에 둘러져 있다.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공방으로 민생법안 처리가 멈춰선 ‘20대 국회’ 코앞에서 최씨의 힘겨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 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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