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엔 영광, 땅엔 평화’를 노래하는 성탄 전야. 4년 전 굴뚝에 올라 408일을 싸웠던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이 굴뚝 아래서 ‘투쟁’을 외치고 있다. 굴뚝 위에서 빛나는 두 개의 파란 점은 파인텍 노동자 박준호·홍기탁씨다.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이날로 408일째 고공농성 중이다. 한국합섬으로 입사한 파인텍 노동자들은 스타플렉스가 한국합섬을 인수해 만든 스타케미칼에서 일하다 스타플렉스가 스타케미칼을 청산하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차씨는 이에 반발해 408일을 굴뚝 위에서 싸워 사 쪽과 단체협약 체결을 합의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스타케미컬은 사명을 파인텍으로 바꾼 뒤 공장 문을 닫았고, 두 노동자는 2017년 11월12일 굴뚝에 올랐다. 차광호의 408일과 홍기탁·박준호의 408일. 그들의 하늘과 땅에는 영광도 평화도 없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독자 퍼스트 언론,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일해서 돈 벌면 기초연금 못 받나요?…연금제도 세대별 Q&A

한국 야구, 중국에 9-2 승리…결승서 다시 일본 만난다

이 대통령, 유시민 직격?…“누군가 국보법 ‘통째 폐지’ 주장해 독소조항 남았다”

‘DMZ 지뢰 폭발’ 5일 만에…군·유엔사, 현장조사 준비

27살엔 아들 위해, 51살엔 올림픽 꿈 바라보며…엄마는 또 날아올랐다

오상욱, 41-44서 내리 4점…남자 사브르 단체전, 일본에 역전 우승

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 해…대법관 공석 ‘후임 대법원장’과 채워야”

“DMZ 폭발 즉각 조사” 한동훈에…김병주 “모르면 입 닥치라”

JYP ‘한국판 코첼라’ 패노메논 상표권 선점…공공성 논란에 “전담 법인 이관”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맏언니 강이슬, 끝내기 자유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