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고속철도의 꽃’이라고 했다. 하지만 느닷없는 해고 뒤 햇수로 13년. 길바닥에서 자기도 했고, 철탑에 매달리기도 했다. 삭발도 했고 굶기도 했다. 그 세월에도 넘을 수 없었던 문턱을, 이제 꽃이 아닌 노동자가 되어, 마치 늘 그랬던 것처럼 걸어 들어갔다.
지난 9월10일, 복직 투쟁을 해오던 KTX 승무원들이 한국철도공사에서 채용 면접을 끝내고 기념촬영을 했다.
대전=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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