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의 1023일 거리투쟁이 마무리됐다. 삼성전자와 반올림,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는 7월25일 10년 넘게 끌어온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하고 중재합의서에 서명했다. 피해자 보상안과 재발 방지,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등 조정위원회의 중재안을 반올림과 삼성전자 모두 무조건 수용하기로 약속했다.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자 가족과 유족 등 200여 명이 서명식을 마친 이날 저녁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 천막농성장에서 마무리 문화제 ‘참 감사해 You, 꼭 승리해 You’를 열었다. 반올림은 중재안을 받아들여 천막을 철거했지만, “제대로 된 사과, 배제 없는 보상, 재발 방지 대책의 정당한 요구가 실현되는 것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가 끝나고 반올림 회원과 농성장 지킴이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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