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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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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5-08 16:06 수정 2020-05-03 07:17

남북 정상이 ‘8·15를 즈음한 이산가족·친척 상봉’이 포함된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뒤, 이산가족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황해도 옹진 출신 문태삼(87)씨가 5월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를 찾아 남북 이산가족 찾기 신청서를 쓰면서, 가족과 생이별을 하게 된 과거의 기억을 설명하고 있다. 문씨는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죄스러움과 북쪽 고향에 살아 있을 동생을 보고 싶은 마음을 절절히 풀어냈다. 또 “고령의 이산가족들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면 어떻게 하냐?”며 불안한 심정을 토로했다.

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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