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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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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등록 2016-02-02 22:28 수정 2020-05-03 07:17

서울 마포구 망원동 망원시장이 북적이고 있다. 망원시장은 ‘전통시장이 몰락한다’는 우려가 무색하게 지역 주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상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격을 흥정하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정겨움은 덤으로 가져간다.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명절, 이제 슬슬 제수용품을 준비할 때다. “자, 지금부터 생태가 두 마리에 5천원입니다. 어서들 사가세요.”

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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