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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7일 ‘또 하나의 가족’은 ‘또 하나의 죽음’을 맞이했다. 삼성전자서비스에서 가전제품 수리를 하는 염호석(경남 양산분회장)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초일류 기업 삼성, 조용히 시키는 일만 잘하면 먹고살 수 있을 것 같은 기업 삼성에서 ‘힘들고 배고픈 설움에 죽을 것 같아서’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2013년 7월 노동조합을 세웠다. 회사와의 싸움 속에서 최종범씨가 4개월 뒤 죽음을 택했고, 다시 7개월 만에 염호석씨가 ‘싸움에서 꼭 이기기를 바란다’며 그 길을 따랐다.
빼앗긴 동료의 주검과 함께 작별 인사를 할 기회마저 빼앗긴 노동자들은 지난 5월21일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 본관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오늘도 조합원들은 아스팔트에 자리를 깔고 펄럭이는 노동조합 깃발과 염호석씨가 남긴 환한 웃음 아래에서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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