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선생님날이에요.
살아 계셨으면… 아이들과 함께 있다면… 큰 이벤트를 준비하고 즐겁게 보냈을 시간인데
초원 샘 불러도 불러도 다시 못 올 우리 초원 샘 잊지 않을게요
천국에서도 2학년 3반 담임해주시고 우리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내세요
사랑합니다, 영원히. ◯◯◯ 엄마 드림.”
세상에서 가장 슬픈 ‘스승의 날’이다. 주인공인 선생님과 학생들이 없다. 선생님과 학생들을 대신해 2학년 3반 학생 유가족들이 5월15일 경기도 안산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2학년 3반 담임 김초원 선생님 아버지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손은 주체할 수 없는 슬픔에 가늘게 떨린다. 이제는 마른 것 같았던 눈물이 유가족들의 눈에서 떨어진다.
김 교사의 아버지는 김 교사의 모교인 공주대 사범대학 학생들이 모아온 조의금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단원고에 기부했다.
안산=사진·글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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