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좀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730일 만이다.
지난 2월14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110명이 서울고법의 “쌍용차 정리해고는 무효”라는 판결을 받아들이라는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앞에 모였다. 5년 동안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라는 이름을 달고 모진 세월을 견뎠다. 대학생이던 자식은 군대를 갔다 오고 졸업을 했다.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위해 이력서를 쓸 때는 쌍용자동차 근무 경력을 빼야 했다. 혹시라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앞섰다. 아버지는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서면서 공장에 간다는 말도 하지 못했다. 가족 앞에 떳떳하지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 말미에 각자의 해고통지서를 찢어서 하늘에 날렸다. 바람에 날리는 종이들이 햇빛에 반짝인다. 하늘에 날리는 종이처럼 이들의 고통도 이제는 사라졌으면 한다.
평택=사진·글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올 추석부턴 제사 없이 밥 먹자”던 엄마, 안녕…간 기증하고 떠난 78살

17살 트로트 가수 김다현 “심수봉 선생님이 사과…잘 추스를 것”

“조희대, 이 대통령 출국 직후 쿠데타적 행태”…민주, 사퇴 요구

추미애 “도민 빚쟁이 만든 실상 알리려는 취지…전임 지사 질타 아냐”

‘발목 절단’ DMZ 폭발…“북한군 매설 지뢰 의심지대 확인하다 사고”

부산 ‘핫플’ 만든 상어…30m 좁은 수로서 뱅뱅, 안 나가니 못 나가니
![[단독] 대법, 29일 ‘내란’ 한덕수·이상민, ‘명태균 여론조사’ 김건희 전원합의기일 [단독] 대법, 29일 ‘내란’ 한덕수·이상민, ‘명태균 여론조사’ 김건희 전원합의기일](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922/53_17900688469992_20260922503640.jpg)
[단독] 대법, 29일 ‘내란’ 한덕수·이상민, ‘명태균 여론조사’ 김건희 전원합의기일
![[단독] 트럼프, 오늘 밤 ‘한국 대미투자 1호 텍사스 화력발전’ 발표 [단독] 트럼프, 오늘 밤 ‘한국 대미투자 1호 텍사스 화력발전’ 발표](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920/53_17898840056206_20260920501486.jpg)
[단독] 트럼프, 오늘 밤 ‘한국 대미투자 1호 텍사스 화력발전’ 발표

“현지누나 두고 훈식이형만 쫓아내” 국힘 공세…여당서도 논란 ‘털고 가자’

‘통기타 군단 담임선생님’ 음악평론가 이백천 별세…향년 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