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룟값은 올라가는데 돼지고깃값이 몇 달째 급락하고 있다. 전국 평균 경매 낙찰가는 kg당 2900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 5천원이 훨씬 넘게 팔리던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구제역 여파로 생산량이 줄어들자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며 돼지고기를 다량으로 수입한 것이 원인이 됐다. 삼겹살만 고집하는 소비 형태도 한 원인이다.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2011년 만들어진 삼겹살데이(3월3일)를 앞둔 2월 마지막 날, 충북 음성 축산물공판장에서 돼지고기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음성=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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