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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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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의 탄식

등록 2012-11-14 18:35 수정 2020-05-03 04:27

11월3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단식 중인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을 만나 여야 합의를 통해 이번 정기국회 때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11월6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축사를 하던 중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쌍용차 국정조사를 받아들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이들의 입을 틀어막고 15분간 도로 한가운데에 격리했다. 11월9일 오후. 8일부터 단식에 들어간 쌍용차 노조원들이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상복을 입고 쌍용차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농성하고 있다. “아파하고 고통받는 이 사회 모든 노동자의 목소리를 가슴 열고 들어달라”는 김 지부장의 단식이 31일째 되는 날이었다.

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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