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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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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하늘 먼 땅

등록 2012-10-24 15:07 수정 2020-05-03 04:27

지난 10월17일 밤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최병승(36)씨와 현대자동차 비정규지회 천의봉(31) 사무국장이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중문 주차장 50m 높이의 송전 철탑 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대법원·고용노동부·노동위원회가 판단한 대로 사 쪽이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정규직 전환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법을 지켜라’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불법파견을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다. 두 노동자는 철탑 위 거센 바람이 부는 추위 속에서 언제 내려올지 기약이 없다.

울산=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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