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가 활짝 피면 가을이 멀지 않다.”
1994년 이후 18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폭염이 지난 7월19일부터 2주 넘어 계속됐다. 농작물과 가축, 양식장 등으로 피해가 확대되고 전력난에 한강·낙동강 등의 최악의 녹조 현상까지 겹쳤다.
그래도 계절은 바뀌게 마련. 입추가 며칠 지난 8월9일 오후 충북 단양군 영춘면 느티마을. 곳곳에 뜨거운 태양을 바라보며 자란 해바라기가 다가오는 가을을 반기듯 활짝 꽃을 피워 장관이다. 더워야 서늘한 가을이 고맙고 계절이 순환돼야 인생이 엮어지듯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 폭염 속에서도 꿋꿋하게 꽃을 피워낸 해바라기를 보며 또 한 번의 여름이 가고 있음을 느낀다.
단양(충북)=사진·글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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