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백과가 마지막 단맛을 채워가는 지난 9월29일, 초가을 가뭄에 애태우던 농민들에게 다디단 ‘쌀비’가 내렸다. 가을비가 거미줄에 알알이 달려 지나간 여름의 추억을 올망졸망 담고 있다. 유난히 장마가 길었던 올여름. 끊일 듯 이어지는 비를 지겨워하던 것이 그리 먼 기억이 아닌데도 “맑은 가을 하늘이 좋긴 한데 날마다 맑은 하늘은 좀 그렇다”라는 말처럼, 초가을 늦은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꽤 비를 그리워했던 모양이다. 참 간사한 것이 사람의 마음인가 보다. 이번 비로 기온도 뚝 떨어져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될 것이다. 숨차게 달려온 한 해를 정리할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영월(강원도)=사진·글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오세훈 ‘부동산’ 입 열자 한성숙 “서류로 받겠다, 대토론회 예정”

‘홀란’스러워~ 위스키 든 라쿤 안고 귀국, 뒤집어진 노르웨이 노젓기 환영

‘기자 명예훼손’ 김어준에 벌금 2천만원 선고…“허위 사실, 죄질 불량”

공동정범 김건희, 모친 구속날 “흉재인가요?”…명태균 게이트 판결문
![[단독] “‘포고령 어기면 사형’ 전 지작사령관 발언”…특검, 진술 확보 [단독] “‘포고령 어기면 사형’ 전 지작사령관 발언”…특검, 진술 확보](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714/53_17840019604765_20260714501624.jpg)
[단독] “‘포고령 어기면 사형’ 전 지작사령관 발언”…특검, 진술 확보

법원, 쿠팡 김범석 ‘총수 지정’ 효력정지…공정위 처분에 제동

안철수가 “응원하는” 한동훈 창당…조갑제 “가능성 있다”
![[단독] 후라도 어깨 부상…삼성, 대체 외국인 투수 찾는 중 [단독] 후라도 어깨 부상…삼성, 대체 외국인 투수 찾는 중](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714/53_17840071740907_20260714502111.jpg)
[단독] 후라도 어깨 부상…삼성, 대체 외국인 투수 찾는 중

홀란의 애착 머리끈은 경남 함양 출신…‘끄네끼’ 매출 400% 급증

‘호남 반도체 84% 반대’ 삼전 노조에 노동부 “교섭 대상 아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