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의 커다란 눈망울. 한겨레 윤운식 기자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로 전국을 휩쓸고 있는 구제역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구제역에 감염된 소는 물론 감염된 소 주변에 있는 소들도 무자비하게 생매장하고 있고, 아직 감염되지 않은 멀쩡한 소의 주인들은 행여나 소가 감염될까 두려워 도축을 서두르고 있다. 이 때문에 도축장들은 평소 물량의 두 배가 넘는 도축 작업을 하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월20일 오후 전북 익산의 한 도축장에서 차량에 실려온 소들이 답답함을 못 이겼는지 적재틀 틈으로 고개를 내밀어 차 밖을 보고 있다. 커다란 눈망울로 바깥세상을 바라보는 소들은 좁은 차 안에서 4시간 넘게 도축될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익산=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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