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출(83)·김순옥(89)·박옥선(87)·김화선(85)·배춘희(87·왼쪽부터) 할머니.
한-일 강제병합 조약 체결 100년을 맞아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사죄의 뜻을 담은 담화를 발표했다. 하지만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언급이나 사죄의 표명은 없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는 말이 있잖아. 가슴에 박힌 못이라도 빼줘야 하는데 그것조차 해주지 않았어. 살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강일출 할머니는 가슴을 쥐며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 ‘나눔의 집’에 모여 있는 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은 또다시 성토했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어느 곳에도 전해지지 않았다. 국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할머니 243명 중 생존자는 87명, 평균연령은 약 84살이다.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개선이라는 명분 아래, 애초에 없었던 일인 양 눈감고 버티면 되는가. 강일출(83)·김순옥(89)·박옥선(87)·김화선(85)·배춘희(87·왼쪽부터) 할머니가 인간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광주=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김민석 “유승민에 총리직 제안, 저도 이 대통령도 한 바 없어”

국방부 “무인기 운용 사실 없다”는데…북, “9월 도발” 뒤늦은 주장 왜?

홀로 사는 어르신 올해 기초연금 34만9700원…이달부터 7190원↑

울산의 한 중학교 졸업생이 1인 시위에 나선 이유

노상원 수첩 속 ‘차범근’…“손흥민 보니까 생각나서” 주장

‘채 상병 수사 외압’ 맞선 박정훈, ‘별’ 달았다…준장 진급
![[단독] 부정수령 군인연금 20억원…5년 시효에 12억은 미환수 [단독] 부정수령 군인연금 20억원…5년 시효에 12억은 미환수](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109/53_17679500224618_20260109502572.jpg)
[단독] 부정수령 군인연금 20억원…5년 시효에 12억은 미환수

머스크 “의대, 이제 의미 없다…3년 내 로봇이 외과의사 능가”

마차도→트럼프 ‘노벨상’ 양도?…노벨위 “불가” 쐐기

‘윤석열 측근’ 서정욱 “사형 구형될 것, 그러나 과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