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잘 보이지 않는 한 시각장애인이 몇 분에 걸쳐 구직 신청 용지에 자신의 신상을 적고 있다. 조금이라도 틀릴까 바짝 들이댄 눈을 떼지 못한다. 7월15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열린 ‘2010 장애인 구인·구직 만남의 날’ 채용박람회는 취업을 희망하는 많은 장애인들로 분주했다. 접수증을 쓰고 이력서를 쓰는 일이 힘들지만 자신을 채용해줄 직장을 찾는다는 설렘은 어느 누구와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종적으로 구직에 성공한 장애인은 430여 명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65개 업체가 상시근로자 1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행사에 참여한 1600여 명의 장애인 모두에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일자리가 절실하다.
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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