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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성치는 ‘국민의 방송’

등록 2010-07-06 17:01 수정 2020-05-03 04:26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조합원들이 7월1일 파업에 들어가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 계단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있다. 애초 로비에서 파업출정식과 조합원 총회를 열려 했지만 회사쪽이 동원한 청원경찰들이 몸싸움을 벌이며 이들을 강제로 몰아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조합원들이 7월1일 파업에 들어가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 계단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있다. 애초 로비에서 파업출정식과 조합원 총회를 열려 했지만 회사쪽이 동원한 청원경찰들이 몸싸움을 벌이며 이들을 강제로 몰아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7월1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조합원들이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 본관 앞 계단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있다. 애초 본관 로비에서 파업출정식과 조합원 총회를 열려 했지만, 회사 쪽이 동원한 청원경찰들이 몸싸움을 벌이며 이들을 강제로 몰아냈다. 이후 한국방송 경영진은 협상장에 나오는 대신 모든 건물 내 집회를 불허하고, 본관 출입문은 물론 차량이 들어가는 야외 출입문(신관 쪽)까지 막아서고 있다. 또한 다른 언론사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고 장비를 파손하는 등 막무가내식으로 물리력을 행사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되는 편향성 시비로 시청자의 질타를 받아온 한국방송. 3D TV까지 등장한 2010년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현주소는 컬러 TV가 등장한 1980년대를 거쳐 아예 70년대식 흑백 TV 시대로 돌아가고 있지만, 한국방송 경영진이 국민에게 하는 유일한 말은 바로 “수신료 인상”이다.

사진·글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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