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색으로 드러납니다. 푸른 옷을 벗어던지고 노랗게, 붉게 타들어가듯 번지는 단풍.
가을은 향기로 기억됩니다. 숲 속 낙엽이 발에 밟혀 부스러지며 축축한 공기와 함께 전해오는 알싸한 냄새.
가을은 소리로 느껴집니다.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나뭇잎들이 서로 부대끼며 만들어내는 ‘물결 소리’.
익을 대로 익은 계절. 다음 주말이면 너무 늦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10월27일 가을의 절정으로 달리고 있는 전북 정읍 내장산 단풍숲 위로 케이블카가 지나갑니다.
정읍=사진·글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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