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는 벌써 지났지만 날씨는 거꾸로 여름으로 가고 있다.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전국을 덮친 8월14일 북한산 계곡을 찾은 청소년들이 흐르는 계곡물을 맞으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그동안 저온 현상으로 선선한 날씨에 익숙해졌던 사람들이 계속되는 폭염주의보에 지쳐가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비 소식도 없이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했다. 때늦은 무더위 속에서 마음과 몸 모두 각별히 추슬러야 할 것 같다.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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