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이 들어도 흉년이 들어도 농민들의 삶은 고달프다. 올해 배추 농사는 풍작이다. 그러나 배추 공급이 넘쳐나자 농협과 출하 계약을 맺은 농민들은 가격 조절을 위해 배추를 폐기 처분하고 있다. 농협에서 생산비를 최대한 보조해준다고 하지만, 실제 10포기당 생산비는 2천원인 반면 농협이 보조해주는 비용은 1750원 선이다. 그냥 내다 팔자니, 공급이 늘어 배추값이 더 떨어지면 그나마도 못 건질 게 뻔하다.
풍년이 들어도 흉년이 들어도 농민들의 삶은 고달프다. 올해 배추 농사는 풍작이다. 그러나 배추 공급이 넘쳐나자 농협과 출하 계약을 맺은 농민들은 가격 조절을 위해 배추를 폐기 처분하고 있다. 농협에서 생산비를 최대한 보조해준다고 하지만, 실제 10포기당 생산비는 2천원인 반면 농협이 보조해주는 비용은 1750원 선이다. 그냥 내다 팔자니, 공급이 늘어 배추값이 더 떨어지면 그나마도 못 건질 게 뻔하다.
지난 10월15일 오전 전북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에서 한 농민이 자신이 경작한 배추밭을 트랙터로 갈아엎고 있다. 할 수 없이 자식 같은 배추를 스스로 갈아엎는 농민의 마음은 기계 끝에서 갈갈이 찢겨나오는 배추잎과 다름없다.%!^r%!^n 대한민국 땅에서 실제로 땀방울을 흘리며 농사짓는 농민들에게 보조금은 밀려난 세상의 끝에서 받는 참담한 눈물이고 한이다. 그렇지만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서류상으로만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양심의 가책도 없이 이마저도 가로채간다. %!^r%!^n%!^r%!^n무주=사진·글 윤운식 기자 <A href="mailto:yws@hani.co.kr">yws@hani.co.kr</A>
지난 10월15일 오전 전북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에서 한 농민이 자신이 경작한 배추밭을 트랙터로 갈아엎고 있다. 할 수 없이 자식 같은 배추를 스스로 갈아엎는 농민의 마음은 기계 끝에서 갈갈이 찢겨나오는 배추잎과 다름없다.
대한민국 땅에서 실제로 땀방울을 흘리며 농사짓는 농민들에게 보조금은 밀려난 세상의 끝에서 받는 참담한 눈물이고 한이다. 그렇지만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서류상으로만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양심의 가책도 없이 이마저도 가로채간다.
무주=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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