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핏빛 발칸

등록 2008-02-29 00:00 수정 2020-05-03 04:25

▣ 글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 사진 AFP 연합

[%%IMAGE4%%]

‘발칸의 화약고’에 다시 화염이 넘실댄다.

2월21일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 중심가에 위치한 미 대사관이 불길에 휩싸였다. 지난 2월17일 코소보 자치의회가 만장일치로 독립을 결정한 이후, 독립 반대로 들끓던 세르비아 민심이 이날 대규모 집회와 함께 폭발한 게다. 27개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지금까지 코소보의 독립을 지지하고 나선 국가는 모두 23개국. 이날 시위대는 크로아티아·영국·독일 등 코소보 편에 선 베오그라드 주재 각국 대사관을 잇따라 공격했다. 타오르는 화염이 핏빛으로 보인다. 불길하다.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