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11월30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볼링장에서 남녀 정신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 100여 명이 참가한 ‘제9회 우리하나 볼링대회’가 열렸다. 이날 참가자 중에 앞이 보이지 않아 외출도 맘대로 할 수 없었던 전순득(52)씨는 볼링이라는 경기를 처음 해본다고 했다.
“생각보다 훨씬 힘들고 어렵지만 너무 재미있어요.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하고 싶어요.”
광고
이날 전씨는 한 번도 스트라이크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씨가 자원봉사자에게 의지해 힘차게 던진 볼링공은 그동안 사회가 둘러쳤던 편견의 벽을 깨는 스트라이크였음에 분명하다.
광고
한겨레21 인기기사
광고
한겨레 인기기사
의성 천년고찰 삼킨 화마, 주왕산국립공원 넘어 영양·영덕까지
안동시 “모든 시민 대피하라”…산불, 하회마을·병산서원 근접
노벨상 한강 “윤석열 파면하라”…작가 414명 이례적 공동성명
[속보] 청송 60대 여성 불에 타 숨진 채 발견…경찰 “산불 사망 추정”
“내 인생 걸린 집인데 어찌 가” 산불 번져도 못 떠나는 주민들
산불에 ‘1300년 역사’ 고운사 전소…부처님은 흰 천에 싸서 옮겼다
‘도깨비불’ 옮겨다니며 의성 산불 확산…최대 1㎞까지 불똥
국민 속은 새까맣게 타는데… [한겨레 그림판]
이재명, 항소심 재판부에 “윤석열 취임 뒤 표적 수사” 진술서 제출
서울~부산 7만원 되나…코레일, KTX 운임 17% 인상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