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11월30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볼링장에서 남녀 정신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 100여 명이 참가한 ‘제9회 우리하나 볼링대회’가 열렸다. 이날 참가자 중에 앞이 보이지 않아 외출도 맘대로 할 수 없었던 전순득(52)씨는 볼링이라는 경기를 처음 해본다고 했다.
“생각보다 훨씬 힘들고 어렵지만 너무 재미있어요.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하고 싶어요.”
이날 전씨는 한 번도 스트라이크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씨가 자원봉사자에게 의지해 힘차게 던진 볼링공은 그동안 사회가 둘러쳤던 편견의 벽을 깨는 스트라이크였음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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