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촌=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한 비정규직 보호법이 7월1일 시행에 들어갔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급여와 고용, 복지에서 온갖 차별을 받아온 비정규직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법은, 그러나 사용자들의 각종 편법 운영으로 오히려 노동시장의 불안전성만을 증가시키는 칼날로 되돌아오고 있다. 실제로 이번 보호법을 반겨야 할 노동계는 860만 비정규직 노동자가 초단시간 계약노동자로 전환되고 나머지 정규직 노동자도 비정규직화할 길이 열렸다며 반발하고 있다.
법 시행을 이틀 앞둔 지난 6월29일, 경기도 안양시 평촌의 NC백화점 앞에서 이랜드 그룹의 비정규직 대량해고와 외주전환 방침에 항의하며 보름째 천막농성 중인 김경욱 이랜드 노조위원장이 굳게 닫힌 백화점 철문 앞에 힘없이 앉아 있다. 이랜드 그룹 산하 쇼핑센터인 뉴코아와 홈에버에서만 이번 법 시행으로 1천 명이 넘는 인원이 해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량해고 사태가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도 수수방관만 하는 정부가 외치는 양극화 해소의 구호는 그래서 더욱 헛되어 보인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김건희 주가조작 유죄’ 신종오 판사, 숨진 채 발견…유서 남겨

이 대통령 “개헌 반대하는 사람, 불법계엄 옹호론자”…국회 표결 전날

종합특검, 한동훈 출국금지…‘대통령실 수원지검 수사개입 의혹’ 피고발

어린이가 꾸밈없이 묻자…이 대통령 “잘못하면 쫓겨나요”

트럼프 “한국 화물선, 미국 보호 안 받고 혼자 행동하다 피격”

트럼프 “이란과 협상 큰 진전…‘해방 프로젝트’ 일시 중단”

부산 북갑 박민식 “윤석열 영원한 대통령, 애국심 넘버원”…‘반탄 행적’ 소환

트럼프 “교황이 이란 핵 용인” 주장에 교황 “비판은 사실에 기반해야”

사라진 발코니, 우리가 잃어버린 ‘집’의 숨통

딸 이름에 ‘예쁠 래(婡)’ 못 쓴다…이름 한자 9389개 제한, 합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