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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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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퍽한 겨울

등록 2007-02-16 00:00 수정 2020-05-03 04:24

▣ 이천=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지금 겨울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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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같으면 아직 한겨울이지만 비가 내린 지난 2월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 슬로프에 눈이 녹아 질퍽하다. 올 시즌 순수 제설비용만 4억5천만원이 들었단다. 그나마 날씨가 영하로 떨어져야 제설이 가능하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100년 뒤 한반도의 평균기온이 4도 올라 서울이 제주도 기후로 바뀔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렇게 되면 서울 남산에는 소나무를 대신해 야자수가 자라고 겨울철에도 눈 보기가 어려워져 서울시청 앞 스케이트장은 전설 속 이야기가 될지 모른다. 1년에 한두 차례 있을까 말까 하던 서울 동부간선도로의 범람 위기도 여름철 비가 내릴 때면 항상 되풀이되는 일상사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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