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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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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죽음

등록 2006-09-14 00:00 수정 2020-05-03 04:24

▣ 글·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 사진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가 최근, 지난 7월 포항건설노조 파업 집회 때 경찰과 대치하는 중에 부상을 입고 숨진 하중근 조합원 사망 관련 언론보도 모니터링에 나섰다. 그러나 정작 모니터링은 이뤄지지 못했다.

하중근씨의 죽음과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노조와 정부 간의 격렬한 갈등이 한 달 넘게 계속됐지만, 이를 보도한 언론 기사가 신문과 방송을 통틀어 전무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씨는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대한 언론의 적대와 무관심 속에서 ‘잊혀진 죽음’이 되고 말았다. 포스코 건설현장 제관공이던 고 하중근씨 추모제가 9월6일 서울 대학로에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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