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평택에서, 주민들은 다시 트랙터에 시동을 걸었다. 그들은 철조망이 미처 다 둘러싸지 못한 한 뼘 땅을 찾아 모내기 준비를 했다. 철조망 안에서 군인들의 포클레인은 사정 없이 논을 작살내고 있었고, 그 너머에서 농민들의 트랙터는 다친 논을 어루만지며 앞으로 나아갔다. 트랙터가 지나가자 삽을 든 농민들이 논으로 들어가 진흙을 개며 울었다. 경찰과 군인들은 농부들의 트랙터와 삽을 막지 않았다. 철조망 안쪽에서 주민들이 뿌린 볍씨가 새싹을 틔웠다. 며칠 내 물을 대지 않으면 곧 말라버릴, 가여운 싹이었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이 대통령 “빚 못 갚으면 면책이 상식…개인 부채로 죽는 일 없어야”
![“나빠진 신장, 생각·생활습관 바꾸면 치유될 수 있다” [건강한겨레] “나빠진 신장, 생각·생활습관 바꾸면 치유될 수 있다” [건강한겨레]](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602/53_17803655490011_20260602501086.jpg)
“나빠진 신장, 생각·생활습관 바꾸면 치유될 수 있다” [건강한겨레]

이 대통령, 검찰에 “잘못하면 사과·취소해야…무오류 함정 안 돼”

“미쳤냐!” 트럼프, 네타냐후에 폭발…“나 아니었으면 감옥 갔어”

‘12억 에어컨’에 법무부 “수용실 아닌 복도”…윤석열도 선풍기뿐

안 가거나 못 가서, 결국 충청 총력전?…정청래·장동혁의 12일 선거운동

KBS 부산 보도국장, 국힘 박형준 캠프에 여론조사 2번 유출

젠슨 황, 유재석 ‘유퀴즈’ 나온다…최태원·구광모와 ‘삼겹살 회동’ 어디서?

서울시 돈으로 한강버스 손실 135억 메우기 재추진

“단종이 국정 농단해 폐위됐나”…박근혜 ‘복위’ 주장에 일침

![[단독] “스타벅스님, 제발 와주세요”… 임대료까지 깎아준 도로공사 [단독] “스타벅스님, 제발 와주세요”… 임대료까지 깎아준 도로공사](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530/53_17800819829355_2026052850375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