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글·사진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칭하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칭하시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세기 1장)
오랜 논쟁의 종지부를 찍고 마침내 새만금의 마지막 물막이 공사가 끝났다. 그로부터 일주일, 바닷물의 유입이 막힌 새만금 갯벌은 바닥을 드러낸 채 말라가고 그곳에 둥지를 틀고 지내던 수많은 생명들도 최후의 순간만 기다리고 있다.
태초에 하느님이 이 경계를 만들고 생명을 주었지만 목적도 불분명한 인간은 그 경계를 멋대로 바꾸고 우리보다 먼저 삶을 시작한 수많은 생명들도 죽이고 있다. 그러고는 인간만 오래오래 번영을 누리며 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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