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글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전태일이 돌아왔다. 청계천 복원을 하루 앞서 평화시장 옆 전태일 다리에서 열린 ‘전태일 거리·다리 조성 및 기념상 제막식’에서 거대한 흉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가을비가 흩뿌리는 9월30일 오후 4시, 그가 불꽃으로 산화한 지 35년 만이다.
백과사전은 전태일을 ‘노동운동가’로 기록한다. 그러나 전태일은 족구를 차던 동료 노동자들과 함께 바보회와 삼동회를 만들어 소박하게도 ‘근로기준법을 지켜달라’고 요구했을 뿐이다. 대답 없는 메아리에, 전태일은 1970년 11월13일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자신의 몸과 근로기준법전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이 있었고, 1995년 민주노총이 생겼다.
민중화가 임옥상이 만든 전태일 흉상은 다리 위에 우뚝 서서, 바삐 걷는 2000년대의 노동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그때 미싱을 돌렸던 할머니도, 의류도매상을 하는 아들도, 청계천에 놀러온 대학생 손녀도 전태일 앞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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