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wjryu@hani.co.k
지난 3월31일 강원도 영월읍 연하1리에서 노부부가 봄볕을 받으며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감자를 심고 있다.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산골마을에도 또 한해를 위한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4월1일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1년이 됐다. 정부는 한-칠레 FTA의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농민들에겐 아직 불신이 쌓여 있다. 연하1리 들머리에서 만난 김인배(75)씨는 최근 언론과 정부가 내놓은 “농민 피해는 예상보다 적었고 성과는 많았다”는 ‘FTA 1년 평가’ 분석에 수긍하지 않는다. 김씨는 특히 “FTA는 그렇지 않아도 불안정한 농촌에 확 불을 붙인 격”이라면서 “지난해엔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칠레산이 본격적으로 들어올 올해부터는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는 ‘전초전’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이 촌부의 감자 농사는 내년에도 계속될 수 있을까?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경북대 교수들 “윤석열은 해고”…이미 ‘박근혜 탄핵’ 서명 2배 넘겨
[단독] KBS 박장범, 최순실 딸 ‘이대 특혜입학’ 의혹 보도 막았다
[단독] 김영선 “명태균, 윤석열 위해 허경영 지지율 올려야 한다 말해”
문인 1056명 “무능·무도한 대통령 윤석열은 스스로 물러나라”
명태균 “김건희에 전화, 대선후보 비서실장 윤한홍 임명 막았다”
[단독] “명태균에 1억2천 낸 후보, ‘공천됐다’ 떠들고 다니다 탈락”
‘입틀막’ 경호처, 윤 골프 취재하던 기자 폰 강제로 뺏어…경찰 입건도
“일론 머스크, 공동 대통령이냐”…트럼프 측근들도 불만
“중국인 2명 이상 모이면 빌런”…서울교통공사, 비하발언 ‘급사과’
‘마약 자수’ 김나정 “총기 협박 받아…손발 묶여 강제로 마약 흡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