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진 · 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6월21일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인천외고에서 이 학교 교사 박춘배(38·영어)씨와 이주용(37·일어)씨가 14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두 교사는 ‘직원회의 불참’ 등을 이유로 파면당했다. 학생들은 “휴지를 줍지 않으면 5점,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들고 나오면 10점…” 등 벌점제에 대해 학교쪽에 항의했고, 교사들은 “민주적 학사운영”을 학교쪽에 요구했다. 학교와 재단은 파면과 휴교령으로 대응했고, 학생들은 수업 거부로 맞섰다.
‘인천외고 파면철회 대책위’ 이상발 교사대표는 “교장의 독선적·비민주적 학사운영이 문제이며 교사의 인권을 재단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립학교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천지법은 이날 학교쪽이 낸 학교 접근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파면처분을 취소하는 노동위원회의 구제명령이 확정되거나 파면 무효를 확인하는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학교접근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두 교사는 22일부터 학교밖에서 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배움터의 주인인 학생들의 요구는 간단하다. “선생님들을 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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