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025년 11월19일 워싱턴 DC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미국-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설계회사 엔비디아의 3분기(8~10월)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전 마감한 정규시장에서 2.85% 오르고, 시간외거래에서 추가로 5% 넘게 올라 전거래일에 견줘 8%대 상승한 채 거래중이다.
세계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는 2025년 11월19일(뉴욕시각) 8~10월 매출액이 570억1천만달러(약 83조4천억원), 주당순이익(EPS)이 1.3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매출액 시장전망치 549억2천만달러보다 많고, 주당순이익도 시장전망치 1.25달러를 뛰어넘었다.
엔비디아의 매출 가운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2024년 같은 기간에 견줘 66% 늘어나 사상 최대인 51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90%에 육박하는 규모다. AI 관련 투자가 계속되면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인 ‘블랙웰'의 수요가 많은 까닭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이런 성장세가 4분기(11월~2026년 1월)에도 이어져 4분기에는 매출액이 6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판매량은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클라우드 GPU는 품절 상태”라며 “우리는 AI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시장에서 5.16달러(2.85%) 오른 18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발표 뒤 시간외거래에서는 한국 시각 오전 8시10분 9.94달러(5.25%) 더 올라 196.30달러에 거래중이다. 이는 전날 종가(181.35달러)에 견줘 8.2% 오른 것이다.
한편 뉴욕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0.1%,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0.38%, 나스닥종합지수가 0.59% 올랐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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