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 평전
김윤희 지음, 한겨레출판(02-6383-1621) 펴냄, 1만6천원
이완용의 이름 앞에는 ‘매국노’라는 타이틀이 꼬리표처럼 달라붙지만, 한편으로 그는 위기 앞에서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기보다 당시 상황을 그대로 껴안으려는 현실적 인간이었다. 이완용의 양면을 모두 들여다봤다. 은 한겨레출판과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가 총 100권을 목표로 공동 기획한 ‘한겨레역사인물평전’ 중 한 권이다. 첫 시작을 끊은 인물은 이완용 외에 안중근과 최남선이다.
박근혜의 거울
손석춘 지음, 시대의창(02-335-6125) 펴냄, 1만5천원
박근혜는 2012년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된 가능성이 높은 정치인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우리는 박근혜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나서는 선거마다 백전백승하는 ‘선거의 여왕’, 수첩에 미리 적어둔 메모 수준을 넘어선 말 이상은 하지 않는다는 ‘수첩공주’? 박근혜 신화 혹은 현상으로만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닌 한 나라의 정치·경제·사회를 짊어질 가능성이 있는 인물인지를 찬찬히 따져보았다.
변종 1·2
프랑크 쉐칭 지음, 박종대 옮김, 김영사(031-955-3100) 펴냄, 각권 2만원
바다가 화났다. 굵은 바늘을 꽂은 석유시추기지는 주변 생명체를 죽여가며 기름을 뽑아내고 기업에서는 공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대기 대신 바닷속에 녹여낸다. 성난 바다에서 어느 날 괴물이 나타난다면? 독일 소설가 프랑크 쉐칭이 해양생물의 변이를 일으킨 지능적 박테리아의 출현에 따른 잔인하고 처절한 인간의 사투를 그려냈다. 질주하는 상상력이 어쩌면 다가올 현실을 향해 치닫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 탓인지 이야기는 독자를 가차 없이 흡인한다.
빨강 연필·비야, 안녕
각 권 신수현·한자영 지음, 비룡소(02-515-2000) 펴냄, 9천원, 1만1천원
격무에 시달리는 어른들이 자신의 아바타가 나타나 대신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상상하는 것처럼 아이들도 ‘대신 숙제를 해주는 연필이라도!’를 마음속으로 빌지 모른다. 은 무엇이든 술술 써내는 요술 연필을 만난 민호가 유혹과 대결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의 그림은 화선지에 곱게 밴 물감과 먹의 느낌이 마치 비 오는 날처럼 깨끗하고 맑다. 지렁이, 달팽이, 거북이가 등장해 비 오는 날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두 권 모두 2011년 제17회 황금도깨비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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