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숯은 물을 정화하는 효과가 있나

등록 2002-07-24 00:00 수정 2020-05-02 04:22

웃기는 과학

자연으로부터 얻은 나무나 이탄, 석탄, 코코넛 열매 등으로 만든 숯은 다공도와 흡착작용으로 물을 물리적으로 처리한다. 이때 숯의 내부까지 그 무엇인가를 흡수해 고정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즘 물을 정화하는 것은 산업화됐다. 화학적인 표백작용과 탄산가스를 이용해 오염을 없애기도 한다. 식수의 정화방법은 고대시대부터 숯을 이용해 나쁜 냄새와 맛을 제거한 데서 비롯됐다. 현재도 식수를 생산하는 공장에서는 숯을 쓴다. 숯을 이용하는 까닭은 나쁜 맛과 나쁜 냄새를 없애고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숯 알갱이는 박테리아 활동을 없애고, 물의 질을 어느 정도 개선하기도 한다. 어떤 식수 회사에서는 숯 알갱이를 직접 수도꼭지에 연결해 나쁜 냄새와 맛의 개량, 화학적 요소를 제거하는 데 쓰고 있다. 화학적 방법으로 숯을 필터화하기도 한다. 박테리아의 증식은 갇힌 상태에서 더 활발히 일어난다. 다시 말해 몇 시간 동안 잠근 수도꼭지 안에서 박테리아 증식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숯이 오염물질을 말끔하게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숯은 납, 질산염과 미생물들을 제거하지 못한다. 숯을 이용해 집에서 물을 정화하는 장치는 물의 맛을 결정하지는 못한다. 다만 건강을 위한 작은 몸짓일 뿐이다.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