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13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 내 KU시네마테크와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내 KU시네마트랩에서 제2회 유럽단편영화제가 열린다. 올해는 ‘유럽의 여성’을 주제로 이 시대 여성의 동시대적 가치와 욕망에 관해 이야기한다. 유럽 36개국, 56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내 어머니의 모든 것’ ‘여자의 일생, 여인의 초상’ 등 주제에 따라 총 7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요금은 한 섹션당 5천원, 데일리패스 2만원, 프리패스 3만원. 자세한 일정 및 상영작은 www.eusff.kr 참조. 문의 02-446-6579.
서울 종로구 통인동의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전시 공간 ‘시청각’에서 가내수공업을 주제로 한 설치와 영상,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HOME/WORK’전을 선보인다. 시청각은 이전에 두 아이를 키우는 부부의 가정집이었고 훨씬 전에는 재봉틀을 돌리는 가내수공업의 현장이었다는 점에 착안해 공간이 품은 기억을 잠시 되살리기로 했다. 나란히 이어진 3개의 방에서 참여한 예술가들의 각기 다른 작업대와 설치 작업이 펼쳐진다. 4월26일까지. 문의 02-730-1010.
꽃망울이 터지면 옛 궁궐의 밤이 환해진다. 문화재청은 봄꽃 피는 시기에 맞춰 서울 창경궁과 경복궁을 12일간 야간 개방한다. 창경궁은 4월29일~5월11일(5월5일 휴관), 경복궁은 4월30일~5월12일(5월6일 휴관)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1일 최대 관람 인원은 창경궁 2200명, 경복궁 2천 명으로 제한을 뒀고 온라인 티켓구매 사이트 옥션티켓(ticket.auction.co.kr)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각각 야간 개장 일주일 전인 4월22일, 4월23일 오후 2시부터 1인 2매 이내로 예매할 수 있으며 일부 티켓은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관람권 가격은 주간과 마찬가지로 창경궁은 1천원, 경복궁은 3천원.
지구상 어디에도 이 부부는 집도 절도 없다. 하지만 바람을 막을 벽과 비를 막을 지붕은 어디에나 있었다. 비록 그 벽과 지붕이 허물어지기 일보 직전인 적이 더 많았지만. 를 쓴 박건우는 고등학교를 그만둔 19살 때부터 전국을 떠돌기 시작했다. 26살에 타이에서 만난 9살 연상의 일본 여인에게 두 번째 만남 때 청혼해 지금까지 함께 떠돌고 있다. 잡다한 재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날품팔이 유랑기를 썼다. 관습과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이 거지 부부의 이야기는 되는 대로 흘러가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행복한 삶의 방향성만은 확실하다. 소담출판사 펴냄, 1만3800원.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시민들, 인내심 폭발 직전”…서울 도심서 ‘윤 대통령 퇴진’ 외쳐
경찰, 문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
고물상 아빠가 주운 못생긴 그림, 88억 ‘피카소 작품’일까
문체부 “국악인 격려가 문제인가”…‘김건희 황제 관람 보도’ 반박
치킨·맥주 들고 불꽃놀이 왔다가…“돗자리 펼 곳 없어” 발만 동동
‘벌거벗은 트럼프’…대선 앞두고 13m 높이 조형물 또 등장
필리핀 가사관리사 ‘밤 10시 통금’ 없앴다…10월 격주급제 도입
귀국 레바논 교민들 “밤낮 폭탄 떨어져 무서워…무사히 와 감사”
‘그래, 어쩔래’ 윤 정부에 이재명 “재보궐서 정권심판”
문 전 대통령, 경기도청 ‘깜짝 방문’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