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전시된 집들은 거창하지 않다. 건축 전시 ‘최소의 집’은 ‘최소’라는 주제에 대해 건축가 각자가 정의를 내려 새로운 주거 모델을 제안하는 장기 기획전이다. 3월25일~4월11일, 제2회 ‘최소의 집’이 서울 종로구 관훈동 창의물류 갤러리 ‘낳이’에서 열린다. 건축가 고기웅·장지훈·정의엽이 자신만의 주거 모델을 선보인다. 지난해 10월 인사동에서 건축가 3명이 첫 문을 연 ‘최소의 집’전은 총 30명의 건축가가 현실적으로 구축 가능한 최소한의 집을 릴레이로 제안한다. 전시 기간 내 매주 토·일요일에는 참여 건축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집에 대한 궁금증도 풀 수 있다. 문의 02-762-9621.
4월25~29일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스페인을 탈탈 털기로 했다. 이번 영화제의 주빈국으로 초청된 스페인 단편영화를 비롯해 뮤지컬 의 안무가로 알려진 스페인 무용가 라파엘 아마르고의 개막 공연, 파티 ‘스페인의 밤’이 마련됐다. ‘스페인 파노라마’ 섹션에서는 총 8편의 단편영화를 통해 스페인 영화 및 문화의 경향을 읽을 수 있고, 스페인에서 활발히 제작되는 장르인 호러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스페인 호러’ 섹션(6편)도 관객의 구미를 자극한다. 찰흙인형·만화경·그림자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한 ‘스페인 애니메이션’ 섹션(11편)에서도 스페인 영화의 색을 확인할 수 있다. 상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bisff.org) 참조.
4월1일~7월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내 스페이스111 무대에서 ‘두산인문극장 2014: 불신시대’가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야망에 가득 찬 주인공과 허영의 시대를 신랄하게 비트는 연극 , 미국 역사상 최대의 기업 회계 부정을 주제로 인간의 탐욕을 들여다본 , 동일본 대지진과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관한 등 총 3편의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 파편화한 일상을 들여다본 기획 전시 ‘숨을 참는 법’,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로 잘 알려진 재독 철학자 한병철 베를린예술대 교수의 강연 등도 마련되었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doosanartcente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월간이길 희망하는 만화 무크지가 창간했다. 는 만화인들의 모임인 우리만화연대와 휴머니스트가 건강한 만화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출간한 ‘어른을 위한 만화 잡지’다. 오늘날 웹툰 위주로 편성된 만화시장에서, 오랫동안 만화를 생산해온 출판만화의 생존을 도모한다. 가족 카툰 의 작가 홍승우의 야한 동화 , 게임 콘셉트 디자이너이자 만화가 하재욱이 일상의 소회를 드러낸 짧은 글과 카툰 , 현장 비평가와 전문가들의 현재 만화시장에 대한 대담, 편집위원장 백정숙이 한 편의 만화를 핍진하게 들여다보고 쓴 비평 등 꼼꼼하고 알차다. 우리는 이 잡지가 희망하듯 이 책을 매달 만나볼 수 있을까. 휴머니스트 펴냄, 값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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