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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가장 시급한 연대 현장 외

등록 2013-10-24 19:54 수정 2020-05-0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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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가장 시급한 연대 현장‘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의 다섯 해째 작업 모은 ‘빛에 빚지다’전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이라는 모임이 있다. 사진가·기획자·디자이너들의 모임인데, 해마다 재능 기부 형태로 ‘빛에 빚지다’라는 이름의 달력을 제작하고 판매한다. 그러기를 올해 다섯 해째다. 2014년 달력에서는 5년 동안 함께했던 서울 용산 참사, 기륭전자분회, 쌍용차, 콜트·콜텍, 현대차 현장 사진들이 담겼다. 달력에 실린 사진들과 그동안 구매자·제작자가 쌓아올린 이야기를 하나의 전시에 담았다. 전시 제목은 ‘빛에 빚지다 다섯 번째 이야기’다. 10월15일부터 서울 통의동 류가헌갤러리에서 열린 전시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월요일 휴관. 문의 02-7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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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고 시작한 대서사시11월2~9일 일주일간 국립극장 국내 최초 공연

35살의 단테는 어두운 숲에서 길을 잃고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음란·오만·탐욕 등 세상의 온갖 악덕을 눈앞에서 한꺼번에 만난 단테가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난다. 단테의 서사시 은 길잡이 베르길리우스를 따라 단테가 지옥·연옥·천국을 여행하며 그 세계를 묘사한 이야기를 담은 100편의 시다. 이 장대하고 웅장한 서사시가 국내 최초로 무대에 오른다. 11월2~9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열리는 은 100편의 시 중 가장 드라마틱한 에피소드를 골라 재창작한 작품이다. 신화와 현실 인간사의 모든 주제를 압축적으로 끌어안았다. 한태숙 연출, 고연옥 재창작, 문의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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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인 갤러리의 이상한 작가 초대전독특한 작품 세계로 유명한 영국 미술가 더글러스 파크와 한국 작가들 ‘2013 더글라시즘 페스티벌’

킴킴갤러리는 화랑이 아니다. 기존의 전시 방법과 미술 경제 구조에 질문을 던지는 프로젝트팀이다. 10~11월 이들이 기획한 ‘2013 더글라시즘 페스티벌’은 독특한 형식의 작품 세계로 유명한 영국의 퍼포먼스 미술가이자 기획자인 더글러스 파크 초청전이다. 서울 각지의 미술관, 상영관, 카페 및 공공장소 등에서 열리며 여러 작가가 협업해 전시·퍼포먼스·강연·영화·음악 등 장르를 망라하는 볼거리를 준비했다. 메인 전시 ‘더글라시즘, 불온한 공기’는 서울 종로구 관훈갤러리에서 10월25일~11월1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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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밥 먹는 법음식평론가 이용재의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음식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음식평론가이자 건축 칼럼니스트인 이용재가 쓴 은 우리가 주로 밖에서 사먹는 음식들, 그중에서도 서양식에 관한 오해와 미신, 근원을 밝힌 책이다. 예컨대 스테이크를 잘 지져서 육즙을 가둬야 맛있는 스테이크라는 낭설, 튀김은 속재료를 보호하기 위한 조리법으로 겉이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잘 만든 튀김은 느끼할 수 없다는 것, 모양도 맛에 포함된다는 케이크의 건축적 요소까지 더 우아하고 맛있게 외식하는 법에 대해 논했다.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를 주워섬기고도 우리는 입과 코를 자극하는 불량식품 앞에서 더 자주 무너진다는 게 문제일 테지만.오브제 펴냄,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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