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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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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갔더니 음악이 외

등록 2013-10-12 16:51 수정 2020-05-0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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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갔더니 음악이‘소리의 생태학자’가 찾아오는 화엄음악제

지리산 자락 화엄사에서 음악이 흐른다. 템플스테이 음악제를 표방한 화엄음악제는 2006년부터 매년 10월 불교사상을 배경으로 국내외 유명 음악인들을 초청해 무대를 열었다. 10월19일 열리는 올해 음악제에는 ‘소리의 생태학자’로 불리는 ECM레이블 소속 독일 음악가 스테판 미쿠스를 비롯해, 뮤지컬 음악감독 정재일 등 걸출한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음악회 하루 전부터 템플스테이도 할 수 있다. 문의 061-782-7600.


나의 이름이 새겨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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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스페셜 북펀드로 나오는 수전 손택의

미국 지성계의 대모 수전 손택의 유고 일기집 가 온라인 서점 알라딘 스페셜 북펀드를 통해 출간될 계획이다. 는 손택이 14살부터 30살(1947~63년)까지 남긴 삶의 내밀하고 격정적인 기록을 추려 엮었다. 알라딘 스페셜 북펀드는 중소 출판사를 대상으로 진행해왔으며 는 1쇄 제작 실비인 1천만원가량을 모금해 출간할 예정이다. 투자한 독자들은 1쇄 도서에 이름이 인쇄되며 도서 판매 부수 등에 따라 투자 금액의 최대 30%까지 수익을 낼 수 있다. 펀딩은 10월15일까지, 출간은 11월1일 예정. 문의 www.aladin.co.kr


‘창신동’과 ‘우연한 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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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작극 활성화를 위한 ‘우리연극만들기’ 연극 두 편

탄탄한 국내 창작극이 무대에 오른다. ‘우리연극만들기’는 국내 창작극 활성화를 위한 무대로 지난 20년간 꾸준히 진행돼온 프로젝트다. 올해는 극단 작은신화가 맡아 2명의 신진 연출가를 통해 창작극 (10월10~20일, 대학로 정보소극장)과 (10월31일~11월10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를 무대에 올린다. 두 편의 연극은 각각 희생과 착취의 굴레에 놓인 소시민들의 현실적 희망은 무엇인가, 자기 내면의 악과 대면했을 때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 등을 주제로 공연된다. 문의 02-889-3561.


백령도 검둥이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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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게 좋은 세상을 꿈꾸는, 만화 1·2

풍산개 검둥이는 북녘이 고향인 할아버지와 함께 백령도에서 산다. 할아버지는 검둥이에게 고구마 농사 짓는 기쁨과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알려준 유일한 가족이었다. 그런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리고 검둥이의 작은 평화가 깨졌다. 개장수, 밀렵꾼, 불법 투견꾼 등이 나타나 검둥이의 일상을 흩트린다. 그럼에도 검둥이는 사람을 저버리기보다는 ‘돈을 쥔 사람들의 손’만 나쁘다고 생각한다. 담담하게 고통을 말하고 소박하게 좋은 세상을 꿈꾸는 만화 속 검둥이의 독백이 애잔하다. 윤필 지음, 길찾기 펴냄, 각 권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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