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독자만을 위한 책이라는 인상을 주는 독립출판물들이 ‘무한정 만남의 장’을 연다. 11월17~18일 서울 합정동 무대륙에서 ‘언리미티드 에디션’이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언리미티드 에디션’은 독립출판물 제작자와 작가들이 직접 판매 부스를 열고 독자와 일대일로 만나는 장터다. 책과 잡지뿐만 아니라 문구, 음반까지 60~70개 부스가 차려진다. 행사 기간에는 정기고, 이랑밴드, 강솔의 공연과 미술평론가 임근준의 공연도 열린다. 갤러리 팩토리는 행사장에서 전시도 한다. 공식 홈페이지 unlimited-edi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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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뚫는 상상력, 벽을 뚫는 사랑이다. 11월27일부터 2013년 2월6일까지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는 주인공이 벽을 통과하는 능력을 얻자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몽마르뜨 언덕의 사랑 예찬’ 이라는 부제처럼 결국엔 유쾌한 사랑 이야기다. 1996년 11월6일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됐고, 1997년 몰리에르상 최우수 뮤지컬상과 최우수 연출상을 받았다. 한국에선 임철형 연출로 임창정·이종혁·고창석·임형준·오소연 등이 출연한다. 라이브 밴드가 건반·플루트·클라리넷 등 20여 가지 악기를 무대 옆에서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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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해주세요’라는 말은 당신도 한마디 거들라는 뜻도 될 수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확산하는 전시와 공연 ‘이야기해주세요’가 계속되고 있다. 11월15일부터는 서울 강동아트센터 갤러리에서 같은 주제로 사진전이 열린다. 패션 사진작가로 알려진 구본창, 할머니들의 가을 나들이에 동행한 허현주, 김학순 할머니의 초상을 찍은 안해룡, 일본 사진가 가와다 후미코, 나눔의집을 7년 동안 기록해온 한재호 등 하는 일은 다르지만 나눔의집에 헌정한 사진들을 모았다. 도 20년의 기록을 보탰다. 문의 02-44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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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를 연출한 김응수 감독이 소설을 썼다. <j>라는 이름의 이 소설은 그가 문자로 이야기하는 첫 작품이다. ‘힉스, 존재의 무게’라는 부제가 붙은 1권은 주인공 J가 존재하지도 않는 아버지에게 짓눌리는 이야기다. ‘알람브라 궁전의 석주’에서 주인공은 기대서 쉴 수 있는 어떤 존재를 찾아나선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진짜 주인공은 이야기 밖에 있다. 현실의 시스템일 수도, 감독이 오랫동안 추구해온 이미지일 수도 있다. 영화가 그렇듯 책도 전위적이면서 고전적이다. 씨네스트 펴냄, 1권 1만1500원·2권 1만3500원.</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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