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 애벌레는 다슬기와 달팽이를 먹고 자란다. 먹이사슬부터 조금만 농약을 접해도 살지 못하는 환경지표 생물이다. 전북 ‘무주 반딧불 축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환경축제인 것은 이 때문이다. 축제의 중심은 밤이다. ‘신비탐사’는 천연기념물 322호로 지정된 반딧불이와 그 먹이인 다슬기 서식지 일대를 둘러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낮에는 무주읍 용포리 잠두마을에 있는 반디마실길 5km 구간을 걷는 행사도 연다. ‘반딧불이연구소’에선 축제 기간 내내 반딧불이 자연학교가 열리고, 주말에는 남대천 섶다리 근처에서 전통혼례와 상여 행렬이 이어진다. 6월8~16일, 문의 063-324-2440.
<font color="#A341B1"> 6월의 초여름 밤에 펼쳐지는 광화문 문화마당의 무료 공연</font>
6월의 초여름 밤, 서울 광화문 문화마당에서 무료 공연이 열린다. 평일에는 저녁 6시30분부터, 토·일요일에는 오후 4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봄의 뜨락 무대’에서 ‘광화문 봄밤 축제’가 열린다. 6월5~10일에는 숙명가야금연주단·콰르텟엑스 등이 출연해 앙상블 연주를, 6월12~17일에는 퓨전음악, 6월19~24일에는 전통국악, 6월26~30일에는 도도·카타·제이킴밴드가 출연하는 여름 무대의 전야제다. 다양한 예술가와 장르를 만날 수 있는 공연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린다. 일정 정보 http://culture.seoul.go.kr/.
<font color="#A341B1"> 고 이태석 신부의 선교활동 그린 뮤지컬 </font>
영화 는 아프리카 수단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마을 ‘톤즈’에서 선교활동을 한 고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였다. 7월15일까지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는 이태석 신부가 톤즈의 아이들을 위해 직접 노래를 만드는 행복한 이야기다. 이태석 신부가 직접 작사·작곡한 음악이 뮤지컬 노래가 되었다. 이 신부는 가난하고 배고픈 시절 성당 오르간을 연주하며 꿈을 키웠다고 한다. 크리스 조, 박성환, 전재홍 세 배우가 번갈아 이태석 신부를 연기하며 “네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게”라고 속삭인다. 공연 문의 1661-1476.
<font color="#A341B1">‘빈티지 컬렉터’ 아니라 ‘이야기 수집가’예요… 안지훈의 </font>
오래된 물건에 집착하는 남자가 있다. 안지훈씨는 요즘처럼 북유럽 디자인 열풍이 불기 한참 전부터, 혼자 조용히 빈티지 물품에 매력을 느꼈다. 핀란드 디자인학교에 시험을 보러 떠난 20살, 입학시험을 치르는 학교 옆에 벼룩시장이 펼쳐져 있었다. 이때를 기점 삼아, 10년 동안 물건을 모았다. 그는 자기 이름 앞에 ‘빈티지 컬렉터’보다는 ‘이야기 수집가’라는 수식이 붙길 바란다. 물건을 모으며 가장 기쁜 순간이란 한때 비쌌던 물건을 ‘득템’하는 것보다, 덧대고 수리한 흔적에서 그 물건에 깃든 이야기를 발견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학고재 펴냄,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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