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

문화소식
등록 2012-01-13 06:57 수정 2020-05-02 19:26

물 건너 온 콰지모도의 애절함
1월19일~2월26일 뮤지컬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

뮤지컬 오리지널팀이 6년 만에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서정적인 동시에 역동적인 무대는 오리지널팀만의 전매특허다. 노트르담 성당을 상징하는 길이 20m, 높이 10m의 세트를 포함해 총 30t이 넘는 무대장치와 영혼을 담은 배우들의 열연은 관객을 단숨에 15세기 파리의 현장으로 초대한다. 프랑스어판 원작에서 영어 공연으로 각색되며 출연진이 대거 교체됐지만 콰지모도 역의 맷 로랑과 프롤로 신부 역의 로베르 마리앵은 지난 내한 공연과 마찬가지로 출연한다. 1월19일부터 2월26일까지 이어질 서울 공연의 관람료는 등급에 따라 6만~20만원이다. 이후 경기도 성남과 광주, 대구에서 공연한다. 문의 02-541-6236.

‘아톰 감독’의 숨결을 느끼다
1월13~22일 일본 애니매이션의 대부 데즈카 오사무 영화제 국내 최초로 열려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부 데즈카 오사무 영화제가 1월13∼22일 국내 최초로 서울 종로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다. 대표작 과 를 시작으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 그리고 유니코의 모험을 다룬 등 대표작 7편과 단편 11편을 만날 수 있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 아톰을 통해 작가가 던지려 한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평생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놓치지 않고 작업해온 대가의 숨결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문의 02-730-3200.

현대 회화에 뜬 달과 항아리
1월6일~2월26일 서울 갤러리현대에서 ‘한국의 피카소’ 김환기 화백 회고전

현대 회화의 독창성을 구축하며 ‘한국의 피카소’라는 평가를 받은 김환기 화백(1913∼74)의 회고전이 1월6일∼2월26일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열린다. 작가는 1930년대 ‘추상화 시대’를 거쳐 50년대부터 ‘우리의 것’을 그려야겠다는 일념으로 달·매화·학·항아리 등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 전시작 가운데 와 , 1964∼65년에 제작된 등은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 유홍준 명지대 교수의 특강과 화백의 생가 답사 등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된다. 문의 02-2287-3500.



이 남자가 파격에 천착하는 이유
등 발표해 온 문제적 감독 대니 보일 인터뷰집 출간

등 문제작을 발표해온 아일랜드 영화감독 대니 보일의 인터뷰집 이 나왔다. 데뷔작부터 최근작 까지 아우르는 32편의 인터뷰는 감독 본인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직접 설명하는 국내 첫 출판물이다. 현실이 더 영화 같은 시대에 대니 보일이 파격적인 내러티브와 극단적 영상미, 인간에게 내재된 폭력성 등에 천착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영화는 최대한 자동차 충돌 사고 같은 것이 되어야만 해요. 극단적인 아름다움과 폭력을 담아내야 하죠.” 예술행위와 산업으로서의 영화찍기 사이에서 미묘한 줄타기를 계속하는 ‘현재진행형 감독’ 대니 보일을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단서가 되기에 충분하다. 마음산책 펴냄, 값 1만7천원.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