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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중국영화제' 외

‘울산 월드뮤직페스티벌’/에코프리즘 뮤직페스티벌 /명로진의 <몸으로 책읽기>
등록 2011-09-30 17:27 수정 2020-05-03 04:26

나비처럼 한국을 찾는 여우들
중국 대표 여배우 10인의 작품 상영하는 2011 중국영화제
중국 여배우들이 나비처럼 한국 땅을 찾는다. 9월28일부터 서울 CGV용산과 부산 CGV센텀시티(10월3~4일)에서 연이어 막을 올리는 ‘2011 중국영화제’는 ‘대륙의 꽃을 만나다-중국 영화의 뮤즈 특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영화제에서는 장이옌·구이룬메이·가오위안위안·궁리·리빙빙·수치·쉬징레이·양쯔충·장쯔이·판빙빙 등 중국 영화를 대표하는 여배우 10인의 작품을 보여준다. 특히 개막작으로 선정된 의 주연배우 장이옌과 감독 장즈량이 이번 영화제의 개막식을 축하하려고 전격 내한한다. 는 9월28일 개막식 직후 CGV용산에서 상영된다. 공식 사이트 http://blog.naver.com/2011chinaff.

나도 가수다


배우 최민수 데뷔무대 선보이는 ‘울산 월드뮤직페스티벌’
올해 울산 월드뮤직페스티벌의 주제는 ‘나도 가수다’가 될 듯하다. 배우 최민수가 10월8일 저녁 6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자신이 이끄는 10인조 밴드 36.5와 함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직접 만든 포크록 곡들로 음반을 녹음해온 최민수가 울산 월드뮤직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데뷔하는 것이다. ‘나는 가수다’의 하우스밴드의 재즈 공연도 있다. 10월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퍼커션의 조재범, 베이스의 서영도를 중심으로 기타의 홍준호, 건반 안준영에 보컬 애쉬그레이와 울산 출신의 색소폰 연주자 이동욱 등이 합세한다. 울산 월드뮤직페스티벌은 10월6~9일 열린다. 문의 052-260-7544.

생태주의적 뮤지션의 자연친화적 음악

‘숲에서 보낸 하루’라는 주제로 열리는 에코프리즘 뮤직페스티벌
서울 올림픽홀 소공연장에 윤미진의 ‘착한 노래’가 울려퍼진다. 농사꾼 가수 박창근의 ‘식물성 음악’도 관객과 만난다. ‘숲에서 보낸 하루’라는 주제로 열리는 에코프리즘 뮤직페스티벌이다. 2011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나는 섬’이 숲을 안내한다. 올해 처음 여는 에코프리즘 뮤직페스티벌은 생태주의적 뮤지션이 자연친화적 음악을 연주하자는 취지다. 공연은 도시인이 숲 속에서 보내는 하루로 꾸며진다. 관객이 오감으로 숲을 느끼도록 이끈다는 의도다. 부대행사로 에코버튼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문의 02-334-8209.

몸으로 쓰고 몸으로 말하다
연기자 명로진의 펄펄 뛰는 서평집
는 몸 바쳐 책 읽고 몸으로 쓴 책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를 읽고 문학적 해석을 내릴 수는 있겠지만 1984년에 먹고 마시고 사랑한 이야기를 늘어놓기는 쉽지 않다. 를 이야기하며 밥 먹을 때 똥 이야기하는 가족과 소똥구리 같은 우리 인생을 들먹이기도 쉽지 않다. 연기자면서 수행하듯 글을 쓰는 명로진이 살아서 펄펄 뛰는 서평을 써냈다. 명로진은 대단한 야심가인 듯하다. 서명숙의 제주 여행서를 이야기하며 책보다 더 구미가 당기는 그의 제주 체험으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곳곳에 선보이는 다독의 흔적도 현란하다. 북바이북 펴냄,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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