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히스토리아
교육공동체 나다 지음, 송동근 그림, 북인더갭(031-901-8268) 펴냄, 각 권 1만2800원
아이들에게 마음 놓고 추천할 수 있는 역사책이 나왔다. 영웅 인물 위주의 서사, 강대국의 패권 쟁탈에 초점을 맞춘 역사 지식에서 벗어났다. 이야기는 영웅 길가메시의 침략으로 부모를 잃고 한 노인의 도움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소년 피터의 길 안내로 시작된다. 피터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의 격변기에서 또래 친구들을 만나 질문하고 사유하며 역사에 참여한다.
부동산은 끝났다
김수현 지음, 오월의봄(070-7704-5018) 펴냄, 1만5천원
집을 갖고 있어서 가난한 ‘하우스푸어’가 자그마치 400만 가구에 이른다. 노무현 정부 시절 사회정책비서관, 환경부 차관 등을 지내며 부동산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관여했던 저자 김수현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집은 인권이요, 삶의 자리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모든 국민이 부동산의 인질로 잡혀 있는 현실을 타개하려고 네 가지 원칙을 제시하는데, 건설업으로 경기 부양하지 않기, 부동산 세금 원칙 지키기, 가계와 금융의 건전성 살리기, 개발이익 환수와 나누기가 그것이다.
식량은 왜! 사라지는가
빌프리트 봄머트 지음, 전은경 옮김, 알마(031-955-3565) 펴냄, 1만5천원
증가하는 세계 인구는 더 많은 먹을거리를 필요로 하지만 곡물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어렵게 하는 요소는 도처에 존재한다. 저자는 식량 위기의 징후로 기후변화, 경작지 감소, 물 부족 사태, 육식 수요 증가로 인한 곡물 사료 사용의 증가, 이농 현상, 종의 감소, 산업형 사육 방식, 바이오 연료를 위한 식량 사용 등을 든다.
외로워서 그랬어요
문경보 지음, 샨티(02-3143-6360) 펴냄, 1만3천원
저자는 묻는다. “양치기 소년은 왜 곧 드러날 거짓말을 세 번이나 했을까요? 어쩌면 외로움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청소년들에게 성적은 물론 외모, 가정, 친구관계 문제 또한 가슴을 옥죄는 사안들이지만 대학 입시라는 거대한 목표 앞에서 좌절과 공포는 격려받지 못할 감정으로 외면받는다. 22년 동안 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친 저자가 자신의 상담 기록 중 29편의 ‘외로운 양치기’들 이야기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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