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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분쟁의 바다/화해의 바다〉외

종로예술극장 / 세계악기감성체험전-악기야 놀자 / 우리가 사랑한 1초들
등록 2011-08-02 17:41 수정 2020-05-03 04:26
박충의 <미연이의 등굣길>(2011)

박충의 <미연이의 등굣길>(2011)

예술과 만난 평화의 바다
제1회 인천평화미술 프로젝트 ‘분쟁의 바다/화해의 바다’전

평화와 바다, 예술이 만났다. 제1회 인천평화미술 프로젝트 ‘분쟁의 바다/화해의 바다’전이 8월28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열린다. 인천 지역 작가와 인천아트플랫폼 입주 작가, 국내외 예술가 60여 명이 3월부터 5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답사를 진행했다. 예술가 60여 명은 답사를 바탕으로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평화로운 바다지만 동시에 분쟁이 끊이지 않는 바다이기도 한 서해를 주제로 작품을 창작했고, 그 결과물이 이번 전시에 소개된다. 작품은 회화, 조각, 영상, 퍼포먼스, 설치, 시와 에세이 등 다양한 예술적 형식으로 구현됐다. 8월15일 낮 12시에는 인천플랫폼과 인천 주요 지역에서 관련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문의 032-760-1000.


<종로예술극장>

<종로예술극장>

나의 사랑하는 극장
사라질 극단의 눈물과 웃음 그린 연극

연극 이 8월11일부터 9월4일까지 서울 대학로 배우세상 소극장에서 열린다. 연출가 성천모가 만든 극단 ‘종로예술극장’의 창단 첫 공연인 이 작품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종로 예술극장과 그곳에 남은 배우 3명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았다. 임윤비·홍수영·홍상훈·이양호가 무대에 오른다. 연출가 성천모는 “수많은 사람이 포기한 ‘꽃과 여행’을 선물하기 위해 ‘나의 사랑하는 극장, 종로예술극장’을 창단했다”며 “비록 곧 사라질 ‘종로예술극장’이지만 끝까지 ‘꽃과 여행’을 선물할 수 있도록 울다가, 웃다가 하겠다”고 밝혔다. 연극 수익금의 일부는 굿네이버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비전노인복지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다. 문의 02-6449-3837.


세계악기감성체험전-악기야 놀자

세계악기감성체험전-악기야 놀자

전세계 악기의 올림픽
각 나라의 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악기감성체험전-악기야 놀자’

전세계 악기가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악기감성체험전-악기야 놀자’가 11월20일까지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6층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등 다양한 악기를 국가별로 전시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사물놀이와 궁중음악부터 중국의 경극, 일본의 가부키 등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스페인의 플라멩코, 브라질의 삼바 등 전세계를 대표하는 음악을 소개하고 음악에 사용된 악기의 사용법을 보여줘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동작을 감지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악기를 만날 수 있는 체험 공간 ‘대형 악기 바운스놀이터’와 종이로 악기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악기 공작소’도 준비돼 있다. 문의 02-2111-6201.


〈우리가 사랑한 1초들〉

〈우리가 사랑한 1초들〉

행복을 불러들이는 제의의 순간
산티니케탄 체류기 담은 곽재구 시인의 산문집

2009년 7월, 시인 곽재구는 홀연히 타고르의 고향 인도 산티니케탄으로 떠났다. 1년5개월 동안 그는 별을 닮은 그곳의 범박한 이웃들과 울고 웃으며 소통했다. 이 책은 그 소통의 아름다운 기록이다. 타고르에 대한 애정과 열망에서 출발한 시인의 산티케니탄 체류는, 가장 소박하지만 가장 완벽한 삶의 방식을 간직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공감하며 스스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열반의 순간들을 선사했다. 그것은 지금 우리 곁을 스쳐가는 1초 1초를 사랑하는 지혜를 터득함으로써 앞으로 맞이하고픈 행복하고 귀한 1초를 불러들이는 제의와 같은 시간들이었다. 톨 펴냄, 값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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