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 지음, 어바웃어북(070-4232-6071) 펴냄, 1만4천원
무수히 많은 경제용어를 접하며 산다. 그러나 딱 하나 꼬집어 물었을 때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용어가 몇 개나 될까. 예컨대 풋백옵션이란? 빅맥지수는? 대충의 뜻이 그려지더라도 한두 마디로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중언부언하고 있지는 않은지. 궁금한 경제용어를 그러모아 경제부 기자들이 머리를 맞대 다양한 경제현상과 이슈를 비판적 시각으로 접근해 촌철살인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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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송기역, 사진 이상엽, 레디앙미디어(02-780-1521) 펴냄, 1만8천원
시인과 사진가가 개발이라는 탐욕 앞에 노출된 4대강의 현실을 자신의 방식으로 기록했다. 시인은 4대강을 둘러싼 농민, 환경운동가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정부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무수한 생채기를 문장으로 보듬었다. 사진가 이상엽은 건설 공사의 잔인함을 직시했다. 죽어 뒤집힌 자라, 숨을 헐떡이며 생의 마지막 끈을 부여잡는 물고기, 잘려나간 무수한 나뭇가지들…. 무참히 짓밟힌 기록이 가감 없이 고스란히 책 속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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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영·강창래 지음, 알마(031-955-3565) 펴냄, 1만5천원
방사능비, 산성비…. 빗물의 공포가 한반도를 지배하는 가운데 비에 관한 책이 나왔다. 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빗물에 ‘꽂힌’ 연구자다. 전공(토목공학)대로라면 4대강 공사 같은 대규모 토목사업에 참여해야 했겠지만, 지난 2000년 봄 가뭄 대책을 고민하던 그는 건전한 물의 순환을 연구하는 서울대 빗물연구센터를 설립(2001년)하고 빗물에만 매달려왔다. 10년 동안 빗물 모으기 운동을 하며 빗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려고 애써온 과정을 전문 인터뷰어 강창래와의 문답을 통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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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세코 폰 뤼프케·페터 에를렌바인 지음, 김시형 옮김, 갈라파고스(02-3142-3797) 펴냄, 1만6천원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는 해마다 12월이면 환경·평화·인권 등의 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이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대안 노벨상’이라 불리는 ‘바른생활상’이 그것이다. 2005년 3월 독일 뮌헨의 괴테연구소에서 바른생활상 수상자들이 모여 ‘대안, 다른 세계화를 꿈꾸며’라는 토론회를 열었다. 성장·개발·물질주의에 대한 경고와 이들의 희망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수상자들의 근황을 인터뷰와 함께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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